371 장

조동의 말을 듣고, 우대교는 마음이 무척 감동되었다. 결국 조동은 자신을 신경 쓰고 있었던 것이다. 하지만 조동과 자신 사이의 나이 차이를 생각하니 마음속으로 한숨이 절로 나왔다.

주란화의 말들이 떠오르자, 우대교는 자신의 딸 우천을 떠올렸다.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밀려왔다.

"음, 너 가서 일 봐. 아줌마는 좀 쉬고 싶어."

우대교는 더 이상 조동과 이야기를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. 대화를 이어가면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감정이 다시 솟아날까 두려웠고,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조동에게 하지 말아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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